2012년 4월 9일 월요일

[한국선수권]경험의 남현우, 패기의 나정웅 결승 맞대결


5년만에 한국선수권 결승에 오른 남현우
2월 23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남현우(산업은행)와 나정웅(부천시청)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군 전역 후 산업은행에 둥지를 튼 남현우는 국가대표 조민혁(국군체육부대)을 맞아 두 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친 끝에 6-2 6-4로 제압해 생애 두 번째 한국선수권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전 국가대표 남현우는 첫 세트 조민혁의 세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1시간27분간 혈투를 벌인 두 번째 세트에서는 팽팽한 균형을 이룬 3-3 상황에서 남현우 서브게임을 조민혁이 15-40로 앞서가며 압박을 가했다.

이때 남현우는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띠웠고 결국 듀스 끝에 서브게임을 지켜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남현우가 5-4로 앞선 가운데 조민혁의 5번째 서브 게임을 4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승리를 맛봤다.

200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남현우는"침착하게 경기를 하려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내일 결승에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는 뒤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예’ 나정웅(사진 위)은 2010년 한국선수권 우승자 전웅선(구미시청)을 6-1 3-6 7-6(4)로 2시간20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한국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나정웅은 경기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웅선을 압박했다.

강력한 공격을 펼친 전웅선이지만 안정적인 나정웅을 뚫지 못했고, 결정적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은 경기의 흐름을 깨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전웅선이 2-0으로 앞서며 나정웅이 파워에 밀리는 듯 했지만 이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며 7-4로 뒤집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한국선수권 결승에 오른 나정웅은 "전웅선 선수의 파워에 밀려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타이브레이크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내일 결승전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에 오른 국가대표 나정웅과 전국가대표 남현우와의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실업마스터즈 4강에서 나정웅이 남현우에 승리를 거뒀었다.

한편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정홍(건국대 입학예정)-노상우(건국대) 조가 송민규(울산대)-강호민(울산대) 조를 맞아 7-5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고, 조민혁-임형찬(국군체육부대)조는 권오희(안동시청)-서용범(부천시청) 조를 6-3 6-2로 제압하며 복식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