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대가 단식 우승, 준우승을 싹쓸이 했다. (왼쪽부터 신정윤, 유송이)
명지대 유송이가 올해 첫 대학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3월 28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2012 전국종별대회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유송이가 대학부 단식 첫 우승을 신고했다.
대학 2년생 유송이는 팀 맏언니인 신정윤(명지대, 4학년)을 맞아 첫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6-4로 선취했지만 발바닥 부상 중인 신정윤이 기권하며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경기 초반 유송이는 신정윤과 듀스 대결을 펼치며 1-1을 만들었고, 이어 3-3까지 시소 게임을 이어가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됐다.
하지만 발바닥 부상을 가진 신정윤이 통증을 호소하며 자신의 세 번째 서브게임을 마치고 메디컬타임을 불렀고, 메디컬타임 이후 신정윤은 게임을 뒤집지 못하며 3게임을 연속으로 내어줘 경기는 급격히 유송이 쪽으로 기울어 마무리됐다.
유송이는 전날 열린 여자 복식에서도 팀 동료 문예지와 짝을 이뤄 한국체대 정혜진-배윤영 조를 6-1 6-4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기록했고, 대회 초반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유송이는 팀동료 송유리와 짝을 이뤄 복식 우승을 했었다.

명지대는 이번대회 단체전 우승, 개인전 우승 준우승, 복식 우승, 3위등 전종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유송이는 “대학대회 단식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명지대학교 유병진 총장님과 신순호 감독님 그리고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작년 집중력 부족으로 마지막 순간마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올해 신순호 감독님의 지도 아래 많은 변화를 이루었고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것 같다. 이제 오픈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대학 무대를 넘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명지대 3관왕을 이끈 신순호 감독은 “명지대 선수들이 올 겨울내 나를 따라 열심히 훈련해준 결과물을 이번 대회에서 잘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유송이 선수는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을 착실히 잘 고쳐가며 대회 3관왕을 차지해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명지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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