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9일 월요일

[춘계대학연맹전]명지대, 3년 만에 단체전 우승컵 들어올려


3년 만에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명지대 선수단
명지대학교 여자테니스부가 3년 만에 춘계대학연맹전 단체전 우승기를 가져왔다.

3월 21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66회 전국춘계대학연맹전 겸 전국종별대회 및 제5회 회장기대회 둘 째날 경기에서 명지대는 전통의 라이벌 한국체육대학을 맞아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며 대학정상을 재확인 했다.

명지대는 단식 주자로 나선 예효정, 유송이, 문예지가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학 2학년인 유송이와 문예지는 팀 내 주축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며 에이스로서 몫을 톡톡히 해냈고, 예효정은 신입생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와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된 포핸드를 극복하며 어려운 경기를 잡아내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문예지는 한국체대 에이스 정혜진과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어줬지만 바로 원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세 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이내 3-3 동점 그리고 4-3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주도한 문예지는 기세를 몰아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노련한 정혜진의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5-4로 앞선 상황에서 0-40까지 몰렸다.

중요 포인트에서 위기를 맞이한 문예지는 ‘파이팅’을 외치며 감정을 조절했고 이내 듀스를 만들어 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노련한 정혜진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두 선수는 9번의 긴장감 넘치는 듀스 대결을 펼친 끝에 문예지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명지대는 2년 연속 한국체대에게 빼앗긴 춘계대학연맹전 우승기를 되찾아오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여자대학 최강 라인업인 신정윤, 유송이, 문예지로 이어지는 트리플 펀치에 신입생 예효정 등이 가세하며 탄탄한 팀 전력으로 올 시즌 전관왕을 노려보게 됐다.
 
명지대 신순호 감독은 "시즌 첫 대회인 춘계대학연맹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올해는 특히 팀 내 전력이 고르게 안정되어 있어 선수들의 몸 관리만 잘해준다면 계속해 좋은 결과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열린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는 건국대가 라이벌 명지대를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울산대도 순천향대를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승리를 거두며 건국대와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3월 22일 양구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는 남자단체 결승전이 펼쳐지고, 대학종별대회 개인전 단, 복식경기는 3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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