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9일 월요일

[데이비스컵]한국 선수단 인터뷰


한국 테니스 대표팀.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윤용일 감독 인터뷰>-총평
원정경기이고 랭킹 차이가 워낙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굉장히 잘 싸웠다. 멀리 봐서는 희망적이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서브에 고전했다.
항상 그게 문제다. 스트로크 수준은 비슷했는데 서브, 리턴에서 안됐다. 외국 선수들의 강하고 정교한 서브에 익숙해지려면 경험밖에 없다. 국제 경기를 많이 뛰면서 직접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
-1단식 조민혁이 예상외로 선전했는데.
재능은 항상 있었다. 군대 가기전 퓨처스에서도 1등했었고...이번 대회를 통해 좀 더 성장했을 것이다. 본인도 많이 느꼈으리라 본다. 세계 36위(버나드 토믹)와 상대했을 때 큰 차이는 서브에서밖에 없었다.
 
-정석영이 보완할 점은.
잘했는데 라이징볼(떠오르는 공)을 잘 못 쳤다. 포핸드 때 빨리 쳐야 하는데 기다리다가 쳐서 상대가 받아칠 준비를 하겠금 한다.그 점은 고쳐야 할 것 같다.
 
-임용규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특히 복식에서 설재민과 임용규가 계속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찬스가 더 많이 왔을 것도 같다. 정석영과 설재민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복식 호흡을 맞췄다.
 
-호주 대표팀에 대한 느낌은.
그리 강한 팀은 아니라고 느꼈다. 공 치는 스타일이 다른 서양 선수들하고 다르다. 보통 서양 선수들은 강하게 치는데, 호주 선수들은 스타일이 강하게 치기 보다는 슬라이스를 많이 쳤다.
 
-이제 다시 1회전(2013년 2월)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임용규 등 부상당한 젊은 선수들이 돌아올테니 점점 괜찮아질 것이다. 또다른 젋은 선수들도 빨리 기량이 올라와야 할 것이다. 1년 정도 여유가 있으니까 그 사이 경험도 많이 쌓아야 한다. 진짜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정석영 인터뷰>
이번 대회를 통해 뭐가 부족한 지 확실히 알게 됐다. 무엇이 그들을 100위권 안에 들게 했는지 알게 됐다. 일단 서브가 좋고 기본적인 에러가 없다. 여유도 넘치고 위기관리능력도 좋았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 같다. 일단 스트로크에서는 밀린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서브할 때 공이 어디로 오는지 잘 모르겠더라. 한국 선수들하고 하면 대충 알겠는데...앞으로 서브와 리턴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버나드 토믹이랑 한번 붙고 싶었는데 못 싸워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복식경기는 처음 호흡을 맞춰봐서 1세트에 어떻게 싸웠는지도 기억 못하겠다.
 
호주 관중들 응원이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되니까 상대를 비웃기도 해서 좀 짜증이 났다.
 
<조민혁 인터뷰>
 진짜 첫날 첫 단식 1세트 때는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 그만큼 긴장됐다. 2세트 때 그나만 집중이 되었는데 그때는 토믹이 제 컨디션을 되찾았더라...이번 기회에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설재민 인터뷰>
이번 시합에서 많이 배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연습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복식경기가 많이 아쉽기는 하다. 1세트 분위기를 좀 더 끌고 갔으면 이길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있다.
 
<전영대 테니스협회 부회장>
창피만 당하지 말자고 했는데 애들이 굉장히 선전했다. 매 게임 타이트하게 갔다. 선수들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데이비스컵]대한민국, 호주와 40년만의 맞대결


지난 2월 대만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왼쪽부터 윤용일 감독, 조민혁, 설재민, 임용규, 정석영) 사진= 테니스코리아
윤용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오는 4월 6일부터 호주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2회전 경기를 호주 브리즈번 퀸즈랜드 테니스센터에서 갖는다.
 
1회전에서 중국을 5-0으로 완파한 호주는 통산 데이비스컵 28회 우승을 차지했고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테니스 강국이다.
 
현재,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이트(130위)와 ‘떠오른 샛별’ 버나드 토믹(36위)이 호주 테니스를 이끌고 있다.
 
올해 30세인 휴이트는 통산 28회 투어 우승을 비롯해 2001년 US오픈과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 호주오픈에서도 앤디 로딕(미국), 밀로스 라오닉(캐나다) 등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해 무서운 노익장을 과시했다.
 
데이비스컵에서는 47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37승은 단식에서 기록했다. 
 
20세인 토믹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우크라이나) 등을 꺾고 16강에 진출해 호주 테니스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아직 투어 우승은 없지만 작년 윔블던에서는 8강에 진출해 세계 테니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0년 호주 대표팀에 승선한 토믹의 데이비스컵 성적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2011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위스 테니스의 2인자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를 제압한 바 있다.
 
버나드 토믹

중국전에서도 휴이트와 토믹은 중국전 단식에 나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이밖에 세계랭킹 83위 매튜 에브덴까지 버티고 있어 한국에게는 분명히 버거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에 한국의 에이스 임용규(한솔테크닉스)가 발목 수술을 받아 불참하게 됨에 따라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힘든 원정길이 예상된다.  
 
임용규는 작년 2그룹에 추락한 한국을 1그룹으로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지난 2월 난적 대만과의 1그룹 1회전에서도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해 승리를 거두는 등 한국이 2회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임용규는 "이번 수술로 호주와의 데이비스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매우 아쉽고 대표팀에게 미안하다"며 "대표팀에는 정석영을 비롯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내 몫까지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용일 감독은 "호주는 지금까지 경기를 한 팀과는 전혀 다른 팀이다. 하지만 스포츠에 포기란 없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부딪혀서 세계 테니스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며 말했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1972년 동부지역 준결승에서 한 번 맞붙어 한국이 0대5로 패한 바 있다.

역사와 전통의 장호배 전국주니어대회 10일 개막


장호배 출전하는 최고주니어들이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제56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가 오는 4월 10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한 장호 홍종문배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선수권대회(67회) 다음으로 긴 역사와 전통을 뽐내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장호체육진흥재단은 장호가 타계한 뒤 부인 이순옥(96) 여사와 3남3녀가 테니스 발전에 힘써온 홍 전 회장의 뜻을 받들어 40억 원의 사재를 털어 만든 재단으로, 우수선수에 대한 지원 사업은 물론 테니스 관련단체의 지원과 기술자료 등의 수집을 통해 한국테니스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는 주니어 우수선수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육성, 지원하기 위해 한국 주니어 선수들 중 가장 우수한 선수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대회로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 대회를 거쳐간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무대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전국에 가장 실력이 뛰어난 남녀 최우수선수 16명씩을 선정해 내실 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대회까지는 우승자 남녀 각각 2천달러, 준우승자에게는 남녀 각각 1천달러를 해외출전경비로 지원하였지만, 올해 대회부터는 우승자에게는 남녀 각각 3천달러, 준우승자에게는 남녀 각각 1천5백달러으로 해외출전경비를 늘려 사기를 도모했다.

56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에 출전하는 남자부 선수들로는 지난해 우승자 박성전(건대부고), 준우승자 신건주(건대부고)를 비롯해 최근 주니어 돌풍을 몰고 있는 정현(삼일공고), 홍성찬(우천중), 이덕희(제천동중), 오찬영(계광중)등이 출전을 한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 전남연(중앙여고)을 비롯해 여고 최강자 최지희(중앙여고), 지하영(중앙여고), 송아(서일고)를 비롯해 중학생 돌풍을 준비하는 김다빈(구서여중), 심솔희(원주여중), 배도희(안양서여중)등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춘계대학연맹전]명지대, 3년 만에 단체전 우승컵 들어올려


3년 만에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명지대 선수단
명지대학교 여자테니스부가 3년 만에 춘계대학연맹전 단체전 우승기를 가져왔다.

3월 21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66회 전국춘계대학연맹전 겸 전국종별대회 및 제5회 회장기대회 둘 째날 경기에서 명지대는 전통의 라이벌 한국체육대학을 맞아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며 대학정상을 재확인 했다.

명지대는 단식 주자로 나선 예효정, 유송이, 문예지가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학 2학년인 유송이와 문예지는 팀 내 주축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며 에이스로서 몫을 톡톡히 해냈고, 예효정은 신입생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와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된 포핸드를 극복하며 어려운 경기를 잡아내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문예지는 한국체대 에이스 정혜진과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어줬지만 바로 원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세 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이내 3-3 동점 그리고 4-3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주도한 문예지는 기세를 몰아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노련한 정혜진의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5-4로 앞선 상황에서 0-40까지 몰렸다.

중요 포인트에서 위기를 맞이한 문예지는 ‘파이팅’을 외치며 감정을 조절했고 이내 듀스를 만들어 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노련한 정혜진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두 선수는 9번의 긴장감 넘치는 듀스 대결을 펼친 끝에 문예지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명지대는 2년 연속 한국체대에게 빼앗긴 춘계대학연맹전 우승기를 되찾아오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여자대학 최강 라인업인 신정윤, 유송이, 문예지로 이어지는 트리플 펀치에 신입생 예효정 등이 가세하며 탄탄한 팀 전력으로 올 시즌 전관왕을 노려보게 됐다.
 
명지대 신순호 감독은 "시즌 첫 대회인 춘계대학연맹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올해는 특히 팀 내 전력이 고르게 안정되어 있어 선수들의 몸 관리만 잘해준다면 계속해 좋은 결과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열린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는 건국대가 라이벌 명지대를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울산대도 순천향대를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승리를 거두며 건국대와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3월 22일 양구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는 남자단체 결승전이 펼쳐지고, 대학종별대회 개인전 단, 복식경기는 3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춘계대학연맹전]유송이, 생애 첫 대학대회 3관왕 달성


명지대가 단식 우승, 준우승을 싹쓸이 했다. (왼쪽부터 신정윤, 유송이)
명지대 유송이가 올해 첫 대학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3월 28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2012 전국종별대회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유송이가 대학부 단식 첫 우승을 신고했다.

대학 2년생 유송이는 팀 맏언니인 신정윤(명지대, 4학년)을 맞아 첫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6-4로 선취했지만 발바닥 부상 중인 신정윤이 기권하며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경기 초반 유송이는 신정윤과 듀스 대결을 펼치며 1-1을 만들었고, 이어 3-3까지 시소 게임을 이어가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됐다.

하지만 발바닥 부상을 가진 신정윤이 통증을 호소하며 자신의 세 번째 서브게임을 마치고 메디컬타임을 불렀고, 메디컬타임 이후 신정윤은 게임을 뒤집지 못하며 3게임을 연속으로 내어줘 경기는 급격히 유송이 쪽으로 기울어 마무리됐다.

유송이는 전날 열린 여자 복식에서도 팀 동료 문예지와 짝을 이뤄 한국체대 정혜진-배윤영 조를 6-1 6-4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기록했고, 대회 초반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유송이는 팀동료 송유리와 짝을 이뤄 복식 우승을 했었다.
 
명지대는 이번대회 단체전 우승, 개인전 우승 준우승, 복식 우승, 3위등 전종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유송이는 “대학대회 단식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명지대학교 유병진 총장님과 신순호 감독님 그리고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작년 집중력 부족으로 마지막 순간마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올해 신순호 감독님의 지도 아래 많은 변화를 이루었고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것 같다. 이제 오픈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대학 무대를 넘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명지대 3관왕을 이끈 신순호 감독은 “명지대 선수들이 올 겨울내 나를 따라 열심히 훈련해준 결과물을 이번 대회에서 잘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유송이 선수는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을 착실히 잘 고쳐가며 대회 3관왕을 차지해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명지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스컵]한국 테니스, 희망을 쏘다!


나정웅
기적은 없었다. 그래도 희망은 봤다.
 
남자 테니스 대표 팀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Ⅰ그룹 2회전 호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종 전적 0-5로 패했다. 6일(1, 2단식), 7일(복식경기)에 이어 8일 브리즈번 퀸즐랜드 테니스센터 하드코트에서 열린 3, 4단식에서도 모두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 두 세트를 따냈지만, 3단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기 내용이 훌륭했다.
 
윤용일 대표 팀 감독은 "세계 순위 차이가 워낙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굉장히 잘 싸웠다. 멀리 봐서는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팻 라프터 호주 대표 팀 감독 또한 "한국 선수들은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고 경기 태도도 훌륭했다"며 "선수들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만한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이틀 동안 단식, 복식을 연속해서 뛰어 허리 통증이 온 정석영(19·건국대·세계 730위) 대신 3단식(3세트 경기)에 나선 선수는 나정웅(20·부천시청·842위). 그는 이번이 데이비스컵 첫 출전이었다.
 
나정웅은 경기 초반 버나드 토믹(20·36위)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가 싶었지만 1세트 6번째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당한 뒤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2-2에서 내리 4게임을 내주면서 2-6 패배. 2세트에서도 토믹의 정교한 서브와 직선 공격에 맥을 못 추면서 1-6으로 졌다.
 
상대 서비스게임은 단 1게임도 빼앗지 못했다. 나정웅은 "좋은 경험이었다. 좀 더 노력해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용일 대표 팀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세계적인 선수와 싸워본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4단식은 이번 대회 백미였다. 6일 첫 단식에서 토믹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조민혁(25·국군체육부대)은 전날 복식 경기에 출전했던 마린코 마토셰비치(27·121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2-6으로 내줬으나 2세트에는 두 차례나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면서 6-2로 승리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다운더라인 샷이 일품이었다. 서브나 리턴도 흠잡을 데 없었다.
 
3세트에서도 둘은 팽팽한 경기 내용을 펼쳤다. 비록 0-6으로 졌지만 듀스 상황이 많았다. 마토셰비치 서비스게임이던 3번째, 5번째 게임 때는 각각 3차례, 4차례 듀스 상황이 펼쳐졌다. 경기가 잘 안 풀렸던지 마토셰비치는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으면서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민혁은 이번 대회에서 토믹과 상대로 2차례, 마토셰비치를 상대로는 3차례나 서비스게임을 빼앗았다. 호주 팬들조차 그의 분전에 박수를 보낼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군 복무 중이라 국제 대회에 나가지 못해 세계 순위가 없는 조민혁은 오는 9월에 제대할 예정이다. 조민혁은 "마지막 세트에서 좀 더 자신 있게 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음번에 기회가 있으면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윤용일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고 했다.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2013년 다시 지역 예선 1회전을 치르게 된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호주는 오는 9월 월드그룹 진입을 노린다. 대진표는 다음 주에 결정된다.

[데이비스컵]한국,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좌절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 팀의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7일(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테니스센터(하드코트)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Ⅰ그룹 2회전 호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정석영(19·건국대·세계 730위)-설재민(22·산업은행·복식 1175위) 짝이 복식경기에 나섰으나 마린코 마토셰비치(121위)-크리스 구초네(383위) 짝에게 1-3(6:4/1:6/4:6/2:6)으로 역전패했다.
 
전날(6일) 1, 2단식을 모두 내줬던 한국은 이로써 종합 전적 0-3으로 8일 열리는 3, 4단식 결과에 상관없이 호주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주게 됐다.
 
1세트는 확실히 한국의 분위기였다.
 
정석영과 설재민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 특히 설재민은 네트 앞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마토셰비치, 구초네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복식 전문 선수답게 강약을 조절하는 경기 운용이 돋보였다. 상대 서비스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해내면서 6-4로 승리, 단식 포함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몸이 풀렸는지 마토셰비치-구초네의 호흡이 맞아가기 시작했다. 또한 서브가 정교하고 빨랐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자잘한 실수들을 연발했다. 결국 압도적으로 밀리면서 2세트를 1-6으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역시 상대 서브가 너무 좋았다. 직선 리턴샷 또한 코너에 정확히 떨어졌다. 객관적인 세계 랭킹에서 드러나듯 기술적인 차이가 많이 났다.
 
한국은 2-5로 뒤지다가 4-5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간간이 허를 찌르는 샷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6 패배. 4세트에서도 한국은 연속해서 서비스게임을 내주면서 2-6으로 졌다. 이날 정석영-설재민 짝은 총 3차례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냈다.
 
1세트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가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윤용일 대표 팀 감독은 경기 뒤 "우리의 현 전력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호주대표팀 팻 라프터 감독은 "경기 초반 한국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린코와 크리스가 1세트 막판부터 호흡이 맞기 시작해서 이길 수 있었다. 9월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를 만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우리 팀이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월드그룹 진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실업연맹]이예라, '2관왕 문제 없다'


2관왕을 향해 순항중인 이예라. 사진= 박준용 기자
톱시드 이예라(NH농협은행)가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3월 28일 강원도 영월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식 16강에서 이예라는 남정은(경동도시가스)을 6-2 6-2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예라는 "바람이 불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백핸드 스트로크가 좋지 않았지만 무리하게 치기보다는 길게 공을 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전략이 적중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체전에서 소속팀 NH농협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이예라는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예라의 다음 상대는 유진(경동도시가스)을 7-5 6-4로 제압한 6번시드 김주은(고양시청)이다.
 
김주은은 1세트를 듀스 게임 끝에 힘겹게 가져왔지만 2세트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인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2번시드 이진아(양천구청)도 같은 팀 후배 이지희를 6-1 6-4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진아는 "8강에 올라 기쁘다"며 "연습할 때보다 공이 좋았다. 그리고 같은 팀 동료와 경기를 해 이기면 항상 미안하지만 시합은 시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욕심을 버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아
 
이진아는 이혜민(양천구청)을 6-2 4-6 6-1로 제압한 유민화(창원시청)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밖에 3번시드 홍현휘(NH농협은행), 4번시드 김선정(구미시청), 5번시드 홍승연(금정구청), 7번시드 강서경(수원시청)이 8강에 올랐다. 

[춘계대학연맹전]새내기 정석영, 3관왕 달성하며 대학무대 신고


건국대 최강의 전통을 이끈 (왼쪽부터) 단식 준우승 노상우, 우승 정석영
대학새내기 정석영이 화려한 대학 무대 신고식을 했다.

3월 28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2012 전국종별대회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정석영이 대학부 남자 단식 첫 우승을 신고했다.

대학 1년생 정석영은 학교선배 노상우(건국대, 2학년)를 맞아 2시간 접전을 펼친 끝에 6-3 7-5로 제압하며 대학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석영은 첫 세트 노상우의 4번째 서브게임을 3차례 듀스 끝에 잡아내며 선취했고, 두 번째 세트에서는 노상우가 분전을 하며 세트 올을 노렸지만 6번째 서브게임 40-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석영에 듀스를 허용했다.

기회를 잡은 정석영은 2차례 듀스 공방을 펼친 끝에 노상우 서브를 브레이크 했고,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우승을 차지한 정석영은 “처음 출전한 대학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이렇게 우승하는데 도움을 주신 전영대 감독님과 건국대 테니스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많이 작용했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로 우승할 수 있어 좋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학 최강팀의 전통을 이어간 전영대 감독도 “1학년 정석영 선수가 우승하기까지 혼자가 잘해 절대 우승할 수 없다. 팀 동료들이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함께 땀을 흘렸기 때문에 이런 결과물이 있는 것이다. 정석영 선수도 이러한 부분들을 알고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건국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정석영-이대희 조가 2012 한국선수권 복식 챔피언인 노상우-정홍 조를 6-3 6-4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해 건국대가 남자 단, 복식을 싹쓸이 했다.
 
복식 우승팀 정석영-이대희 조(왼쪽부터)

복식 준우승팀 정홍-노상우 조(왼쪽부터)

[데이비스컵]호주, 한국 전 명단 발표


호주 대표팀 에이스 버나드 토믹
호주가 다음달에 열리는 한국과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2회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호주 대표팀 팻 라프터 감독은 "레이튼 휴이트가 왼쪽 발가락 수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대신 최근 상승세에 있는 마린코 마토세비치가 휴이트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3년에 프로에 데뷔한 마토세비치(122위)는 스트로크와 발리가 특기이고 지난 2월 미국 델라이비치에서 열린 투어대회 델라이비치인터내셔널에서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해 자신의 최고 투어 기록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린코 마토세비치
 
이밖에 버나드 토믹, 크리스 구치온, 매트 에브덴도 명단에 포함됐다.
 
토믹과 에브덴은 중국과의 1회전에서 단식 1승을 거두었고 구치온은 단식과 복식에서 각각 1승씩을 챙겼다. 
 
라프터는 "현재 호주 테니스의 에이스는 토믹이다. 토믹은 지난 중국 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그의 존재감은 대표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2회전 경기는 4월 6일(현지시각) 시즌 첫 투어대회가 열리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고 이 경기에서 승리한 국가는 오는 9월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춘계대학연맹전]건국대, 대학 최강 확인하며 2연패 달성


건국대는 춘계대학 2연패를 달성하며 명문교로서 명성을 높였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대학 최강 전력을 뽐낸 건국대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월 22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66회 전국춘계대학연맹전 겸 전국종별대회 및 제5회 회장기대회 세 째날 경기에서 건국대가 울산대를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는 단식 주자로 나선 정홍, 이대희, 노상우가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울산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특히 건국대는 대형신입생 정홍과 정석영의 합류와 대학 2년생인 노상우의 안정감이 더해져 역대최강의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 대학 테니스계에 새로운 물결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회장기대회 남자대학부 결승전에서는 한림대가 성결대를 종합전적 3-2로 접전 끝에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회장기 여자대학부에서는 강릉원주대가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대 선수단. 사진=유종찬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NH농협은행, 실업연맹전 6회 연속 우승 금자탑 쌓아


실업연맹전 6회 연속 우승 금자탑 쌓아 올린 NH농협은행(감독.박용국)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유종찬 기자
안성시청, 실업연맹전 남자 단체전 처녀 우승
여자 테니스 정상을 달리는 NH농협은행(감독.박용국)이 2012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고 실업연맹전 6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실업 테니스 선수들이 각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뛰는 실업연맹전 남녀 단체전은 4단 1복식의 경기로 진행이 되며 우승팀에게는 2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10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주어진다.
 
26일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실업연맹전 1차대회 여자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NH농협은행은 수원시청을 맞아 종합전적 3-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첫단식에 나선 NH농협은행의 홍현휘가 수원시청의 강서경을 맞아 6-3, 6-4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 제압을 했고 이어 2단식의 이예라(NH농협은행)가 6-2, 6-0으로 이초원(수원시청)을 완파하고 NH농협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3단식의 정윤영(NH농협은행)이 김지선(수원시청)에게 첫세트 1-2에서 부상으로 기권하여 승부는 4단식으로 이어졌고 4단식에 나선 함미래(NH농협은행)가 6-4, 0-6, 7-5로 풀세트 접전 끝에 변혜미(수원시청)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둬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우승을 확정했다.
 
NH농협은행은 전날 사실상의 결승전인 양천구청과의 준결승전에서 복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실업연맹전 6회 연속 우승을 일궈낸 박용국(NH농협) 감독은 "선수들을 잘 지도하고 이끌어 준 김동현 코치의 공이 컸다. 이예라가 작년에 입단하면서 팀에 좋은 역할을 많이 했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결속력이 강화되어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어 냈다. 홍현휘도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경기를 펼쳐 주어 고맙다. 대통령기대회 우승을 14연패에서 멈춰 아쉬웠는데, 실업연맹전 연속 우승 기록도 그 이상 이어 가고 싶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은 2009년 안동 실업연맹전 2차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영월 실업연맹전 2차대회 우승까지 다섯 번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2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6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가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우승을 견인한 이예라는 "우승하면 항상 기쁘다. 선수들 모두 함께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늘 큰 그늘이 되어주시는 박용국 감독님과 김동현 코치님에게 고맙다. 회사 이름이 NH농협에서 NH농협은행으로 바뀌었는데 바뀌자마자 우승을 차지해 회사 홍보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전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전했다.
 
안성시청(감독,노광춘). 실업연맹전 남자단체전 처녀 우승
 
남자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안성시청(감독.노광춘)이 국군체육부대(감독.김춘호)를 맞아 종합전적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단체전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안성시청은 첫 단식에 나선 임지섭이 국군체육부대의 김현준에게 6-4, 2-6, 4-6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2단식에서도 임성현(안성시청)이 2-6, 4-6으로 조민혁(국군체육부대)에게 패하여 두 단식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으나, 4단식의 오대성(안성시청)이 6-1, 6-1로 김성관(국군체육부대)을 완파하고 희망을 이어나갔다.
 
3단식에 나선 김청의(안성시청)가 이승재(국군체육부대)를 맞아 첫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해 6(7)-7로 내주며 벼랑끝으로 몰렸으나 2세트 분발한 김청의가 이승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7-6(5)로 2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도 벼랑끝에서 살아난 김청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6-1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둬 종합전적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복식으로 이어갔다.
 
복식에서 안성시청의 오대성-김청의 조가 6-1, 6-2로 조민혁-임형찬(국군체육부대) 조를 완파하고 장장 9시간의 대혈투의 마침표를 찍고 안성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성시청은 창단 첫 해인 2009년 김해에서 열렸던 제35회 대통령기 전국남여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이후 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실업연맹전 처녀 우승을 차지한 노광춘(안성시청) 감독은 "2009년 대통령기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라 기쁘다. 실업연맹전 첫 우승이라 더욱 값진 우승이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는 안성시장님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어려운 상대를 만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리 안성시청 선수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한가지 더 목표는 우리 선수들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 하겠다"고 전했다.
 
안성시청의 우승을 견인한 오대성은 "지난해 영월 실업연맹전 2차대회에서 결승전 복식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 같은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 오늘은 복식 경기 들어갈 때 지진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첫세트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고 경기도 잘 풀려 나갔다. 남은 개인전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전했다.
 
26일부터 진행되는 개인전에서는 남자단식 1, 2번시드는 김영준(고양시청)과 전웅선(구미시청)이 받았으며 여자단식은 이예라(NH농협은행)와 이진아(양천구청)가 1, 2번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월 실업 1차대회 남녀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20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지급되고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300만원, 복식 우승자에게는 200만원으로 총 29,800,00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주어진다.

[전국종별]오찬영, 퍼펙트 승리로 3회전!


깔끔하게 3회전에 진출한 오찬영. 사진= 테니스코리아
톱시드 오찬영(계광중)이 3회전에 안착했다.
 
3월 21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전국종별 테니스대회 남자 중등부 경기에서 오찬영은 홍창표(우천중)를 6-0 6-0 더블 베이글 스코어로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2번시드 한재석(우천중)은 임세현(여도중)을 6-1 6-2, 3번시드 신산희(신갈중)은 홍유진(건대부중)을 6-1 6-0, 4번시드 이민현(신갈중)도 이종성(건대부중)을 6-0 6-0으로 각각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여자 중등부 경기에서는 김정은(북주여중)이 7번시드 김혜빈(안양서여중)이 기권함에 따라 3회전에 선착했다. 
 
남자 고등부에서는 톱시드 박성전(건대부고)이 이동현(양명고)를 6-0 6-1로 손 쉬운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2번시드 신건주(건대부고)도 신건하(용인고)를 6-3 6-1. 3번시드 김영석(마포고)은 임성규(전곡고)를 6-2 6-1로 각각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3월 22일에는 남자 중고등부 3회전과 여자 중고등부 2회전이 열린다.   

정석영, 핑궈 챌린저 2회전 진출!


핑궈 챌린저 2회전에 진출한 정석영. 사진= 테니스코리아
국가대표 정석영(건국대, 807위)이 챌린저 2회전에 진출했다.
 
3월 13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핑궈챌린저(하드, 총상금 5만 달러)에서 정석영은 와일드카드를 받은 마야난(중국)을 6-3 7-5로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복식에서도 정석영은 창유(중국)와 호흡을 맞춰 케빈 킴(미국)-유다니엘(용인시청) 조를 5-7 6-4 10-8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여수오픈]류미, 대회 2관왕!


2관왕에 오른 류미.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김도원 기자
류미(강원도청)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3월 11일 여수 진남테니스장애서 열린 여수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류미는 이예라(NH농협)를 5-7 6-2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류미는 지난달 한국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예라에게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같은 팀 소속 김지영과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류민화(창원시청)-홍승연(금정구청) 조를 6-4 6-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남현우(KDB산업은행)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남현우는 서용범(부천시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6-2 3-6 6-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며 한국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남자 복식 경기에서는 강병국(현대해상)-이인섭(도봉구청) 조가 권오희(안동시청)-서용범(부천시청) 조를 6-1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단식 우승자 남현우.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김도원 기자

[여수오픈]실업 초년생들의 반란!


겁 없는 실업 초년생 이세진. 사진= 테니스코리아
3월 8일 여수 진남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수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실업 초년생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먼저, 올해 전곡고 졸업 후 양천구청에 입단한 박성아는 실업 강자 3번시드 홍현휘(NH농협)를 6-4 6-2, 명지대 시절 대학무대를 평정한 대학 최강자 출신 이세진(강원도청)도 변혜진(수원시청)을 6-4 6-2로 각각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세진은 "승리를 해 기쁘다. 클레이 코트에서 약한 편인데 내가 잘했기 보다는 상대방의 실수가 많아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인 이혜민(양천구청)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끈기 있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나도 실수하지 않고 끈질기게 할 생각이다. 꼭 이겨서 대회 목표인 4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톱시드 류미(강원도청)도 유송이(명지대)를 6-0 6-1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올랐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진아(양천구청)도 함미래(NH농협)를 6-3 6-3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남자부에서도 정도용(연기구청)이 송민규(울산대)를 6-4 6-1로 꺾고 이변을 연출했다.
 
이밖에 2번시드 나정웅(부천시청)은 이인섭(도봉구청)을 6-2 6-1, 권오희(안동시청)는 권형태(구미시청)를 6-1 6-4로 물리치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실업 초년생 오대성(안성시청)도 정유진(울산대)을 6-3 6-1, 노장 정희석(연기군청)은 같은 팀 소속 오상오를 6-1 6-1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태국주니어]강구건, 국제주니어 단식 4강 올라


유망주 강구건(안동고, 주니어 133위)이 국제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3월 8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태국국제주니어챔피언쉽(G1) 남자단식 8강전에서 강구건은 일본의 가와치 카즈마(주니어 179위)를 6-1 3-6 7-5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강구건은 2011년 순창국제주니어대회에서 국제대회 첫 우승을 기록해 남자주니어 사상 최연소 국제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또 8월에는 14세이하 국가대항전인 월드주니어에서 우승을 차지며 한국을 전세계 테니스팬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 한국의 유망주이다.

한편 8강전에 동반 출격한 정현(삼일공고, 주니어 74위)은 대회 2번시드 페디야 크리스틴(세르비아, 주니어 34위)에 4-6 5-7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강구건은 정현을 제압한 세르비아의 크리스틴과 준결승 대결을 펼친다.
 
이형택 원장은 강구건과 김덕영과 함께 태국을 찾았지만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 선수들을 모아 함께 훈련을 가졌다

[여수오픈]2회전 진출자 가려져!


남자 단시 톱시드 송민규. 사진= 테니스코리아
여수 진남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첫 오픈대회 여수오픈 2회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먼저, 남자 단식에서는 톱시드 송민규(울산대)가 예선통과자 이승민(계명대)를 6-3 7-5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2번시드 나정웅(부천시청)도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민우(창원시청)를 6-2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3번시드 권오희(안동시청)는 이태우(순천향대)를 6-2 6-3, 4번시드 김청의(안성시청)는  정기수(한림대)를 7-5 6-2, 5번시드 김우람(도봉구청)은 박규민(명지대)을 6-3 6-2로 각각 물리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지난달 전한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현우(KDB산업은행)도 와일드카드를 받은 박진욱(목포과학대)을 6-0 6-1로 가볍게 제압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장 정희석(연기구청)과 이승훈(부천시청)도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국가대표 6번시드 설재민(KDB산업은행)은 최재원(경산시청)에게 1-6 3-6으로 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톱시더부터 8번시더까지 부전승으로 일찌감치 2회전에 진출한 가운데 강서경(수원시청)이 김건희(강릉원주대)를 6-0 6-0 더블 베이글 스코어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실업 초년생 이세진(강원도청)도 한아름(안동시청)을 6-2 6-0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창원시청으로 이적한 유민화는 안민지(원광대)를 6-2 6-3으로 제압했으며 신정윤(명지대) 역시 김지혜(한국체대)를 풀세트 끝에 6-3 2-6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태국주니어]정현, 강구건 8강 진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정현
정현(삼일공고, 주니어 76위), 강구건(안동고, 주니어 133위)이 태국G1대회 8강에 올랐다.

3월 7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태국국제주니어챔피언쉽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정현이 8번시드 태국의 위샤아 트롱차로엔차이쿨을 맞아 3-6 6-4 6-1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8강전에서 이 대회 2번시드 세르비아에 페디아 크리스틴(주니어 34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기대주 강구건도 대만의 호치젠을 6-0 6-1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강구건은 8강전에서 일본의 카즈마 가와치(주니어 179위)와 대결을 펼친다.

한편 김재환(영남고, 주니어 74위)은 2회전에서 6번시드인 네덜란드에 막스 데 브루메에 2-6 1-6으로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김덕영(마포고)과 전남연(중앙여고), 송아(서일고)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주니어 돌풍을 일으켰던 김다혜(중앙여고)는 아쉽게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한솔그룹, 2012년 테니스 장학금 수여식 가져


(왼쪽부터)신건주, 강구건, 오찬영, 김수민, 이재희 경영기획실장, 송아, 김다혜, 한철규 경영기획실 인사팀장
2월 29일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사인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은 중구 을지로 한솔그룹 사옥에서 한솔테니스장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한솔테니스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한솔테니스장학생에 선발된 선수는 강구건(안동고). 김다혜(중앙여고), 신건주(건대부고), 송아(서일고), 오찬영(계광중), 김수민(중앙여중) 등 총 6명이다.
 
이들에게는 테니스 아카데미 교육비와 해외대회 출전경비 등 작년보다 30%인상된 총 3억원 가량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에서 체력측정, 심리테스트 등 검사를 받았고 향후 2개월 단위로 이러한 과학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2008년에 처음 시작된 한솔테니스장학제도는 주니어 연령대별(12, 14, 18세 이하) 우수 선수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차세대 유망주로 육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세계랭킹 100위권 내의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인재 풀을 형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솔그룹 이재희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은 "한솔테니스장학제도는 선수 본인에게 한솔테니스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고취시켜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국내 최고 테니스 장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꾸준히 연습하여 내년에도 후원의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별대회]톱시드 박의성, 장은세 남녀 단식 4강 진출


강력한 우승후보 장은세는 10세부 강자였던 윤혜란과 결승행을 다툰다
초등 대회의 시작을 알린 전국종별대회 초등부 남녀 단식 4강이 확정됐다.

2월28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내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12세부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번시드 박의성(신안)은 유진석(대곶)을 6-2 7-5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박의성은 정영석(배봉)을 6-4 6-0으로 승리를 거둔 임승준(홍연)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번시드 김도현(비봉)은 심용준(철원)을 6-1 6-2로 승리를 거뒀고, 이원석(홍연)을 6-2 6-3으로 제압한 한선용(장당)과 결승행 대결을 펼친다.

12세부 여자 단식에서는 1번 시드 장은세(영순)가 이슬기(비봉)를 6-0 6-1로 가볍게 제압하며 4강행을 확정 지었고, 이한별(경산)을 6-2 6-3으로 누른 5학년 윤혜란(영화)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에 오른 김채리(비봉)는 장이레(경산)를 6-1 6-2로 제압했고, 박미정(홍연)은 2번시드 박주희(여흥)를 2-6 7-5 7-6(5)로 접전 끝 승리를 거두며 김채리와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한편 10세부 남자 단식은 김동주(홍연)와 장태하(비봉), 안석(방이)과 정휘진(홍연)의 4강 대결로 압축됐고, 10세부 여자 단식은 오유경(여흥)과 박지현(원곡), 임도희(토성)와 김은서(비봉)의 4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초등 종별대회 각 부별 남녀단식 준결승전은 2월29일 오전 10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내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다.

[한국선수권]왕들의 귀환, 남현우 이예라 정상 등극


2월 24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67회한국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결승에서 남현우(산업은행)와 이예라(NH농협)가 정상에 등극했다.

2007년 이후 5년만에 한국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남현우는 신예 돌풍의 주역 나정웅(부천시청)을 맞아 2시간55분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6-3 4-6 6-4로 승리를 거두며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국가대표 출신인 남현우는 한동안 명성에 맞지 않은 활약을 펼쳐 보이며, 정상급 선수생활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지만 지난해 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산업은행에 둥지를 틀며 재기를 꿈꿨다.

안정감을 찾아서일까? 지난해 남현우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실업연맹전 4강에 올랐고, 올 시즌 시작을 알리는 한국선수권에서 우승까지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산업은행 공태희 감독은”남현우가 팀에 들어온 이후 스스로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많이 봐왔다. 또 동계훈련 때는 팀 운동 이외 개인 운동까지 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그래서 이번 우승이 참으로 남현우 선수에게 의미있는 우승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고 남현우를 치켜세웠다.

경기를 끝마친 남현우는 소감을 묻자 첫 마디가”죽겠습니다. 진짜 죽을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이 운동화가 한국선수권 시작하면서 신은 새 운동화인데 다 닳고 뜯어졌다. 우승까지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기쁘다. 정말 이렇게 올라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산업은행과 감독님 코치님 너무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2006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린 이예라(사진 위)가 지난해 우승자 류미를 맞아 2시간37분 혈전을 펼친 끝에 6-4 6-4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비슷한 경기스타일을 가진 두 선수는 긴 랠리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였고, 집중력과 체력이 이번 결승의 중요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예라는 류미와의 10번 이상 이어지는 랠리 대결에서 끝까지 따라 붙으며 근성있게 경기를 펼쳤고, 승부를 걸어야 할 순간에는 과감한 스트로크로 류미를 위협했다.

특히 두 번째 세트 1-4로 류미에 뒤진 이예라는 특유의 승부 근성과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5게임을 따냈고,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라는“바람 때문에 경기를 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바람도 많이 불어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 올 시즌 전관왕에 도전해 보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투어선수로 활동하던 이예라는 외국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해 한솔제지에서 NH농협으로 소속팀을 옮긴 이예라는 팀 주장까지 맡으며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6년 만에 한국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컵을 되찾아 오며 2012년을 이예라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뽐냈다.

이예라에게 오늘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NH농협 박용국 감독은 우승이 확정 된 이예라를 꼭 안으며”수고했다. 고생했다”며 마음을 담은 짧은 격려를 보냈다.
 

한편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패기의 대학생 노상우(건국대)-정홍(건국대 입학예정)조가 불사조 군단 조민혁-임형찬(국군체육부대)조를 6-4 6-7(4) 10-3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나리(경동도시가스)-최지희(중앙여고)조가 이예라-홍현휘(NH농협)조를 6-2 6-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일간 열전을 펼친 우리나라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선수권대회는 우승상금으로 700만원, 준우승은 300만원, 복식우승은 200만원, 혼합복식 우승은 100만원으로 총 5,17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주어졌다.

[한국선수권]오대성-강서경, 혼합복식 우승 입맞춤


국내 유일의 혼합복식 경기가 열리는 제67회 한국선수권에서 오대성(안성시청)-강서경(수원시청)조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월 23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오대성-강서경 조가 정홍(건국대 입학예정)-홍승연(금정구청)조를 3-6 6-3 10-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강서경은 여자 단, 복식 4강과 혼합복식 결승에 오르며 뛰어난 이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단, 복식 결승 진출이 아쉽게 좌절되면서 혼합복식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강서경은 "복식에서 패한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혼합복식에서 파트너였던 오대성이 잘해줘 우승을 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선수권을 발판 삼아 이번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대성은”2008년 이후 이번이 혼합복식 두 번째 우승이다. 실업 진출 후 우승을 하게 되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힘들었을 텐데 파트너 강서경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2월 24일 한국선수권대회 남녀 단, 복식 결승전은 오전 10시부터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한국선수권]경험의 남현우, 패기의 나정웅 결승 맞대결


5년만에 한국선수권 결승에 오른 남현우
2월 23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남현우(산업은행)와 나정웅(부천시청)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군 전역 후 산업은행에 둥지를 튼 남현우는 국가대표 조민혁(국군체육부대)을 맞아 두 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친 끝에 6-2 6-4로 제압해 생애 두 번째 한국선수권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전 국가대표 남현우는 첫 세트 조민혁의 세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1시간27분간 혈투를 벌인 두 번째 세트에서는 팽팽한 균형을 이룬 3-3 상황에서 남현우 서브게임을 조민혁이 15-40로 앞서가며 압박을 가했다.

이때 남현우는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띠웠고 결국 듀스 끝에 서브게임을 지켜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남현우가 5-4로 앞선 가운데 조민혁의 5번째 서브 게임을 4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승리를 맛봤다.

200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남현우는"침착하게 경기를 하려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내일 결승에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는 뒤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예’ 나정웅(사진 위)은 2010년 한국선수권 우승자 전웅선(구미시청)을 6-1 3-6 7-6(4)로 2시간20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한국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나정웅은 경기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웅선을 압박했다.

강력한 공격을 펼친 전웅선이지만 안정적인 나정웅을 뚫지 못했고, 결정적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은 경기의 흐름을 깨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전웅선이 2-0으로 앞서며 나정웅이 파워에 밀리는 듯 했지만 이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며 7-4로 뒤집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한국선수권 결승에 오른 나정웅은 "전웅선 선수의 파워에 밀려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타이브레이크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내일 결승전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에 오른 국가대표 나정웅과 전국가대표 남현우와의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실업마스터즈 4강에서 나정웅이 남현우에 승리를 거뒀었다.

한편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정홍(건국대 입학예정)-노상우(건국대) 조가 송민규(울산대)-강호민(울산대) 조를 맞아 7-5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고, 조민혁-임형찬(국군체육부대)조는 권오희(안동시청)-서용범(부천시청) 조를 6-3 6-2로 제압하며 복식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선수권]류미 2연패냐, 이예라 2번째 우승이냐?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인 류미
2월 23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은 류미(강원도청)와 이예라(NH농협)로 압축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류미는 실업 2년차 김주은(고양시청)을 맞아 6-0 6-2로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결승진출을 결정지었다.

류미는 경기초반부터 여유있는 경기운영능력을 보이며 패기의 김주은을 손쉽게 따돌렸다.

첫 세트 김주은의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류미는 분위기를 이어 33분만에 세트를 거머쥐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김주은이 반격을 노리며 류미와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 때 마다 나온 더블폴트가 발목을 잡았다.

김주은은 이날 더블폴트 9개를 범했고, 두 번째 세트 자신의 3번째 서브게임에서만 무려 4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2연패에 도전하는 류미는”실내에서만 경기를 하다 오늘 날이 풀려 밖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를 하는데 조금 어려웠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결승 진출자 이예라(사진 위)는 강서경(수원시청)을 맞아 2시간5분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6-2 6-4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 이예라는 강서경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네 번째 서브게임을 다시 한번 브레이크하며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이예라와 강서경이 서로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2-2가 됐지만, 강서경이 먼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서경은 네 번째 서브게임을 듀스접전 끝에 이예라에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고, 본인의 마지막 서브 게임도 끝내 지켜내지 못해 준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 20세에 첫 한국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라는“강서경 선수와 오랜 랠리를 펼쳐 힘들다. 빨리 회복해 두 번째 한국선수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결승에 오른 류미와 이예라의 최근 전적은 2009년 필리핀 서키트 단, 복식결승에서 이예라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김나리(경동도시가스)-최지희(중앙여고)조가 유민화(창원시청)-홍승연(금정구청)조를 7-5 2-6 10-8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고, 이예라-홍현휘(NH농협)조도 강서경-이혜민(양천구청)조에 2-6 6-4 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하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예라는 2006년 한국선수권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번 동시석권을 노리게 됐다.

[한국선수권]10대 돌풍은 끝났지만, 세대교체 청신호


강서경은 여자단식, 복식 4강, 혼합복식 결승에 오르며 대회 3관왕을 노리고 있다
10대 돌풍을 이어온 김다혜(중앙여고 진학예정)와 김재환(영남고)이 남녀 단식 8강에서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2월 22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67회 한국선수권대회에서 김다혜는 9번시드 강서경(수원시청)을 맞아 6-2 4-6 1-6으로 분전을 했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다혜는 전날 16강 대결을 펼친 홍현휘(NH농협)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결국 이날 3세트 경기에서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에 한계를 들어내며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강서경은 유민화(창원시청)를 6-4 6-0으로 제압한 이예라(NH농협)와 4강 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 한국선수권 우승자인 류미(강원도청)도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류미는 같은 팀 막내 이세진을 맞아 6-4 6-2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라 생애 첫 한국선수권 4강에 오른 김주은(고양시청)과 결승행을 가린다.

김주은은 김선정(구미시청)을 6-1 6-2로 제압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10대 돌풍을 이끌었던 김재환(영남고)을 6-3 6-3으로 제압한 전웅선(구미시청)이 4강에 선착했고, 임지섭(안성시청)을 6-1 6-2로 돌려 세운 나정웅(부천시청)과 결승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군 전역 후 실업팀으로 복귀한 남현우(산업은행)는 정홍(건국대 진학예정)에 6-3 7-6(3)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조민혁(국군체육부대)은 강병국(현대해상)에 1세트 6-3으로 선취했고, 2세트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르며 남현우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대회 초반 주니어 열풍을 일으켰던 이덕희(제천동중), 정현(삼일공고 진학예정), 김영석(마포고), 김다혜, 김재환 등이 실업선배들에 막혀 돌풍은 멈췄지만, 한국 미래 성장의 원동력인 주니어들의 비약적인 활약은 앞으로의 한국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남자부에서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며 20대 초 중반의 나정웅과 조민혁이 4강에 올랐고, 앞으로 젊은 피들의 활약여부가 올 시즌 한국 테니스의 판도를 좌지우지 할 것으로 보여진다.

2월 23일 한국선수권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남녀 단식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열리게 된다.

[JSM오픈]중학생 정윤성, 18세부 우승!


정윤성(오른쪽)과 JSM아카데미 이진수 원장. 사진=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정하대 기자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정윤성(대곶중)이 고등학생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월 22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전국춘계 JSM오픈 김천주니어 U-18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정윤성이 고등학생 최범식(만년고)을 6-1 7-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본선에 진출한 선수 중 유일한 중학생인 정윤성은 8강과 4강에서 각각 톱시드 김현승(전곡고)과 3번시드 김주성(동래고)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으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U-16에서는 준결승에서 14세부 주니어 국가대표 백윤철(안성두원공고 입학 예정)을 꺾고 파란을 일으킨 김태완(금천고)이 장용석(양명고)을 6-2 6-3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이원복(전곡중), 심용준(철원초), 안석(방이초)은 각각 U-14, U-12, U-1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윤수진(경북여고)이 U-18부에서 정상에 올랐고 U-16부에서는 오혜진(살레시오고)이 초등학생 돌풍을 일으킨 장은세(영순초)를 6-4 6-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U-14부에서는 이도희(전곡중), U-12부에서는 이슬기(비봉초), U-10부에서는 박지현(원곡초)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남자 U-16 우승 김태완
남자 U-14 우승 이원복
남자 U-12 우승 심용준
남자 U-10 우승 안석
 여자 U-18 우승 윤수진

여자 U-16 우승 오혜진

여자 U-14 우승 이도희

여자 U-12 우승 이슬기

여자 U-10 우승 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