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인 류미
2월 23일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은 류미(강원도청)와 이예라(NH농협)로 압축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류미는 실업 2년차 김주은(고양시청)을 맞아 6-0 6-2로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결승진출을 결정지었다.
류미는 경기초반부터 여유있는 경기운영능력을 보이며 패기의 김주은을 손쉽게 따돌렸다.
첫 세트 김주은의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류미는 분위기를 이어 33분만에 세트를 거머쥐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김주은이 반격을 노리며 류미와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 때 마다 나온 더블폴트가 발목을 잡았다.
김주은은 이날 더블폴트 9개를 범했고, 두 번째 세트 자신의 3번째 서브게임에서만 무려 4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2연패에 도전하는 류미는”실내에서만 경기를 하다 오늘 날이 풀려 밖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를 하는데 조금 어려웠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세트 이예라는 강서경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네 번째 서브게임을 다시 한번 브레이크하며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이예라와 강서경이 서로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2-2가 됐지만, 강서경이 먼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서경은 네 번째 서브게임을 듀스접전 끝에 이예라에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고, 본인의 마지막 서브 게임도 끝내 지켜내지 못해 준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 20세에 첫 한국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라는“강서경 선수와 오랜 랠리를 펼쳐 힘들다. 빨리 회복해 두 번째 한국선수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결승에 오른 류미와 이예라의 최근 전적은 2009년 필리핀 서키트 단, 복식결승에서 이예라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김나리(경동도시가스)-최지희(중앙여고)조가 유민화(창원시청)-홍승연(금정구청)조를 7-5 2-6 10-8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고, 이예라-홍현휘(NH농협)조도 강서경-이혜민(양천구청)조에 2-6 6-4 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하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예라는 2006년 한국선수권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번 동시석권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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